사실 오늘은 건선 주치의 선생님을 만나러 가는 날이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격리 중이라서 부모님께 방문을 요청드렸습니다. 혹시 몰라서 제가 직접 병원에 코로나에 확진되었으니, 부모님이 방문하신다고 전달 했는데요, 병원에서 제 신분증, 부모님의 신분증, 주민등록등본을 지참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 때문에 부모님이 번거롭게 병원을 다녀오게 만들었으니, 완쾌하고 좋은 선물을 드릴려고 합니다. 참고로 스킬라렌스 복용 중 코로나에 걸렸던 사연, 스킬라렌스가 어떤 약인지에 대해 제가 올린 포스트도 함께 보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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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먹는 약 스킬라렌스 먹어보면서 찾아본 자료
저처럼 오랫동안 건선을 경험하신 분들은 겨울이 제일 무서운 날씨라고 생각됩니다. 가습기를 옆에 달고 살아도 건조한 날씨탓에 건선이 스멀스멀 올라오면 온 신경이 예민해지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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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먹는 약 스킬라렌스의 주성분 디메틸푸마르산염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이전 포스트에서는 스킬라렌스가 어떤 약인지에 대해서 살펴보았고, 주성분이 디메틸푸마르산염 (Dimethyl Fumarate)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혹시 이전 포스트를 못 보셨다면 아래 제 블로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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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먹는 약 스킬라렌스 복용 중 코로나 19 감염된 후기 (feat. 복용 7주차)
겨울에 코로나와 독감이 함께 유행한다는 트윈데믹을 조심해야 한다고 뉴스에서 계속 얘기가 나오고 있었지만, 이를 무시하고 2년만의 회식에 참석했던 탓일까요. 결국 어제 코로나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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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병원으로 출발하신 부모님을 기다리면서, 집에서 초조한 기분으로 기다렸습니다. 왜냐하면 스킬라렌스를 먹은지 5주차 때 주치의 선생님께서 혈액검사를 진행하셨거든요. 간수치랑 림프구 수치가 정상 범위에 들지 않으면, 1~2주 뒤에 다시 혈액검사를 진행한다고 하셔서, 솔직히 불안한 마음이었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갑자기 어머니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확인해보니 영상 통화라서 잠깐 당황했지만, 주치의 선생님이 제 건선 병변을 확인하기 위해 영상 통화를 요청하셨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전부터 계속 같은 마음이었지만, 제 주치의 선생님 정말 꼼꼼하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선이 심한 등을 보여드렸더니, 가라앉는 건선과 아직 심한 건선이 6:4 비율로 있다보니, 혈액검사 결과를 이따가 확인해보겠지만, 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으면, 스킬라렌스를 1알 더 올려서 총 4알을 먹는 것은 어떤지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이제 홍조 이외의 다른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제 혈액검사 결과지를 훑어 보시더니 잠깐 고민하시는 모습이 핸드폰 카메라 너머로 보였습니다. 잠깐의 침묵이 흐르고, 선생님께서는 간수치는 정상이라서 다행이지만, 림프구 수치가 22로 떨어졌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림프구 수치는 25에서 55 사이가 정상이라고 하십니다. 이런, 제가 걱정했던 일이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렵게 설사, 복통, 홍조를 이겨내고 스킬라렌스가 몸에 적응도 했고, 건선도 치료되고 있어서 이제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림프구 수치가 제 발목을 잡네요...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이렇게 스킬라렌스를 중단하는건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는, 혈액검사를 스킬라렌스 복용 3개월차에 실시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고, 제가 매주 용량을 올려나가면서 림프구 수치가 떨어진게 아닌가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사람 일이란 것은 아무도 모르니, 다음주부터는 하루 2알만 먹어보고, 2~3주 후에 다시 혈액검사를 해보자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만약 다시 혈액검사를 했는데 림프구 수치가 떨어져 있는 상태라면, 다시 네오티가손을 먹어야할 것 같다고 하시네요.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혈액검사를 미리 해본 것도 어쩌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3개월 뒤에 검사를 했으면, 그동안 림프구 수치가 떨어진 것도 모른채 약을 계속 증량했었을테니까요. 주치의 선생님 감사합니다.
스킬라렌스 5주차 혈액검사 결과 - 간수치와 크레아티닌 수치

부모님이 집에 도착하시고 저에게 혈액검사 결과지를 전달 해주셨습니다. 예상대로 어머니는 앞으로 2주동안 정신 바짝차려서 비타민 D도 챙겨먹고 산양유 단백질도 잘 챙겨먹으라고 말씀하셨고, 아버지는 집 안에만 있으니 건강이 더 나빠진 것 같으니, 밖에서 햇빛도 보면서 산책이나 운동을 해보는 것을 권유하셨습니다. 뒤에서도 말할 예정이었지만, 비타민 D도 부족으로 판정받았거든요. 스스로도 제 면역력이 얼마나 부실한지를 깨달았습니다.
위 [사진 1]이 저의 혈액검사 결과지의 첫번째 페이지입니다. 보시면, AST, ALT가 간수치를 확인하는 항목인데요, 각각 22, 25로 정상 범위 안에 있었습니다. 사실 이전 혈액검사에서는 18, 20 이었는데 약간 올랐네요. 간수치도 조심해야겠군요. 보니까 크레아티닌 (Creatinine) 이라는 수치도 0.7로 남성 정상 범위에 들지 못했는데요, 이 성분을 몰라서 검색해봤습니다. 우선 서울아산병원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근육에서 생성되는 노폐물로, 대부분 신장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신장기능의 좋은 지표가 됩니다"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링크를 아래 참고자료로 공유드립니다). 한마디로 신장 기능 평가를 위한 수치였네요. 이 크레아티닌의 농도가 높을수록 신장투석과 같은 신장과 관련된 질병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처럼 낮은 경우는 대부분 근육량의 부족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정말 햇빛도 보고 운동도 많이 해야겠네요 ㅠㅠ).
그리고 제가 또 걱정했던 항목인 콜레스테롤은 정상범위라서 기뻤습니다. 사실 고등학생 때부터 콜레스테롤이 최대 230까지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HDL이 정말 낮았고, LDL이 정말 높았던 시기였었습니다. 올해부터 식단을 전부 채소와 두부 위주로 바꿨고, 인스턴트도 일절 먹지 않았던 저의 노력이 드디어 보답을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6개월 전부터 매일 묽은 청국장을 먹었는데요, 콜레스테롤이 많이 감소한 이유가 청국장이 아니었을까..하고 생각해봅니다. 나머지 요소들은 정상이네요.
스킬라렌스 5주차 혈액검사 결과 - 림프구와 비타민 D 수치

하지만 림프구 수치 lymphocyte가 22였는데요, 이 수치가 높아도 문제, 낮아도 문제라고 합니다. 우선 저처럼 낮은 경우는 면역억제제를 먹고 있거나, HIV 감염, 화상 회상 등이 있을 때 낮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스킬라렌스가 피부 세포 내 면역물질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부작용 중 하나로 림프구 수치가 감소한 것 같습니다. 다음주부터 다시 스킬라렌스 2알을 먹고, 몇 주 후 진행할 혈액검사에서는 림프구 수치가 다시 정상 범위로 들어오면 좋겠네요 ㅠㅠ.
그리고 맨 마지막의 비타민 D 수치인 25-OH Vitamin D total은 20.2로, 비타민 D 결핍이었습니다. 나중에 비타민 D와 건선의 관계를 다룰 포스트도 올릴 예정이지만, 비타민 D는 건선 치료의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면역력도 관련이 있지요. 하지만 이 비타민 D도 20~40만 되어도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도 많아졌고, 이 비타민 D 수치를 판정하는 기준도 잘못되었다고 보는 시선도 있는데요, 제가 참고했던 비타민 D 관련 유튜브 링크도 아래 참고자료로 공유드립니다. 개인적으론, 비타민같은 보조식품을 먹을 때마다 건선이 더 올라오는 느낌이 있어서 안 먹고 있었는데요, 주치의 선생님이 매일 비타민 D 제일 작은 용량이라도 한 알씩 먹어보라고 권유하셔서, 빨리 비타민 D 하나 구매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스킬라렌스 복용 5주차 때 받았던 혈액검사 결과에 대해 얘기해봤습니다. 스킬라렌스, 개인적으로 참 힘들었던 때도 있었고, 지금처럼 만족하는 때도 있었는데요, 우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복용하고, 마음을 편하게 가지려고 합니다. 이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는 않거든요. 오늘도 저의 포스트가 스킬라렌스를 복용하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후기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건선과 동행하는 분들, 모두 힘내세요!
[참고자료]
1. 서울아산병원 크레아티닌 설명

2. 림프구 수치와 관련된 블로그 자료

3. 유튜브 "약사 메디슨맨 TV"의 비타민 D 관련 적정 용량

p.s) 다음에 혈액검사 결과가 나오면 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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