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트에서 알려드렸던 것처럼 오늘 두번째 혈액검사를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결국 제가 걱정하던 일이 현실이 되고 말았네요 ㅠㅠ 제목을 통해서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스킬라렌스를 중단하고 다시 저의 옛 친구인 네오티가손을 먹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혈액검사를 받았을 때 올렸던 제 블로그 포스트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https://dino-thinking.tistory.com/104
스킬라렌스 복용 10주차 두번째 혈액검사를 받았습니다
벌써 스킬라렌스를 먹은지 10주차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두번째 혈액검사를 받았었는데요, 스킬라렌스를 먹고 나서 처음 받아봤던 혈액검사에서 림프구 수치가 낮아진 것을 확인했었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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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선생님께서 두번째 혈액검사 결과지를 확인하시더니, 다시 첫번째 혈액검사 결과지를 확인하시면서 고민이 깊어보이는 얼굴이셨습니다. 사실 이 때부터 촉이 왔었죠.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결국 주치의 선생님께서는 첫번째 혈액검사 결과보다 림프구 수치가 더 떨어져서 중단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스킬라렌스의 부작용 중 하나인 림프구 수치 감소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우선 제 혈액검사 결과지를 한 번 확인해보겠습니다.
혈청 총단백인 Total Protein (T.protein) 수치는 정상이네요. 알부민 (Albumin) 수치는 높긴한데 정상 수치였습니다. 참고로 알부민은 간에서 만들어지는데 간 손상에 예민해서, 알부민 수치가 낮으면 간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총 빌리루빈 수치인 Total Bilirubin (T.Bilirubin)도 정상 수치였습니다. 빌리루빈 수치는 알부민과 반대로, 간질환이 있으면 빌리루빈 수치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간기능 수치인 AST (Aspartate Aminotransferase), ALT (Alanine Aminotransaminase)도 정상이네요. 참고로 AST는 심장근육, 간, 골격근, 신장에 국소적으로 많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AST 수치가 높으면 심장질환과 근육질환도 함께 의심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ALT는 간과 신장에만 대부분 존재한다고 합니다. 요소질소 (BUN) 수치는 낮긴 한데 정상 범위에 들었습니다.
BUN 수치는 혈액 속의 요소가 얼마만큼 있는지를 측정하는 수치인데요, 혈액 속에는 항상 소량의 요소가 존재하는데, 이 수치가 높다는 의미는 신장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요소가 제대로 여과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지금보니 크레아틴의 수치가 첫번째 혈액검사 결과보다 더 낮아졌네요. 아래 첫번째 혈액검사 결과에 대한 글에서도 크레아틴 수치를 언급했었는데요, 이 수치가 높을수록 신장 관련 질병이 많아진다는 의미이고, 낮으면 근육량의 부족이 대부분 원인이라고 합니다. 아래에 첫번째 혈액검사 결과에 대한 제 블로그 글도 함께 올려둘께요.
https://dino-thinking.tistory.com/88
건선 먹는 약 스킬라렌스 5주차 때 혈액검사 결과 확인
사실 오늘은 건선 주치의 선생님을 만나러 가는 날이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격리 중이라서 부모님께 방문을 요청드렸습니다. 혹시 몰라서 제가 직접 병원에 코로나에 확진되었으니, 부모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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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역시 중요한 요소인 콜레스테롤 수치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정상 수치입니다. 그런데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첫번째 혈액검사 결과인 92.60 에서 86.40으로 더 떨어졌네요. 너무 낮은건 아닌가 걱정이 되긴 하는데, 우선 정상 범위이니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이제 다시 네오티가손을 먹으니까, 콜레스테롤 수치도 조금씩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네오티가손이 왜 콜레스테롤 수치를 올리는지에 대해서는 이전에 네오티가손 관련 논문을 분석한 블로 글이 있으니, 역시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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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 먹는 약 네오티가손 (아시트레틴) 효과 및 부작용은 어느 정도일까? (feat. 논문)
오랜만에 건선을 주제로 한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네오티가손 (아시트레틴)이 어떤 성분인지를 다뤘던 포스팅에서 네오티가손의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를 기존 연구 논문을 통해 살펴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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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지방 (Triglyceride) 수치도 정상이네요. 이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동맥경화 위험도가 커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피하나 내장에 축적되어 복부비만 및 지방간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포도당 (Glucose) 수치는 낮지만 정상 범위에는 속하네요. 참고로 이 수치는 공복 혈당을 측정할 때의 지표인데요, 이 수치가 높으면 당뇨병일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또한, 공복 혈당 수치가 높을수록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지는데 이게 당뇨병 증상 중 하나라고 하네요.
혈중 요산 수치 (Uric Acid)는 정상 범위 안에 있는데요, 이 요산의 형태가 바늘모양의 결정이기 때문에, 과다한 요산이 관절에 축적되면 통풍, 신장에 쌓이게 되면 신장질환 (예를 들어 신장 결석, 요로 결석) 주범이 된다고 합니다. 혈중 칼슘 수치는 정상 범위이지만 높긴하네요. 첫 혈액검사 결과가 9.1이었는데 1 증가했습니다. 혈중 칼슘 수치가 높으면 갑상선의 이상이나 과도한 비타민D 섭취가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후에 비타민 D 수치에 대해서 말할 예정이지만, 두번째 혈액검사를 받기 10일 전부터 비타민 D 젤리로 2000IU씩 섭취하고 있었는데 그게 영향을 준건가 싶습니다. 반대로 혈중 칼슘 수치가 낮으면, 뼈에 있는 칼슘을 녹여서 뼈가 약해지고 골밀도가 떨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다음 혈중 인 (Phosphorus) 수치는 정상인데요, 인 수치가 높으면 대부분 만성신부전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인 수치가 낮으면 제산제 장기복용, 비타민 D 부족이나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WBC는 백혈구 (White Blood Cell) 수치로, 적정 범위에 있네요. 이 백혈구 수가 너무 높으면 몸에 해로운 세균이 침입하거나 백혈병을 의심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반대로 너무 낮으면 우리 몸의 면역력이 너무 낮아서 병원체에 감염되기 쉬워진다고 합니다.
적혈구 (Red Blood Cell) 수치는 정상 범위에서 제일 낮은 수치로, 전에 4.48에서 4.3으로 줄어들었네요. 만약 적혈구 수가 감소하면 산소 결핍 상태가 되서 빈혈이 발생하기 쉽고, 적혈구 수가 증가하면 혈액 순환이 나빠져서 혈관이 막히기 쉽다고 합니다.
헤모글로빈 (Hemoglobin) 수치도 정상 범위이지만 조금 낮은 수준이네요. 헤모글로빈은 적혈구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데요, 이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붙잡아 공급하는 주요 매개체가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으면 주로 빈혈 또는 출혈을 의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너무 높으면 선천성심장병, 적혈구증가증, 탈수, 폐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하네요.
적혈구 용적률 (Hematocrit) 수치는 혈액 내 적혈구의 비율을 측정하는 수치인데요, 정상 범위 안에 있지만 적혈구 수치가 낮으니 이 수치도 낮게 나오네요. 역시 너무 낮으면 빈혈 또는 출혈, 반대로 너무 높으면 적혈구 과다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평균 혈구 용적 (Mean Corpuscular Volume; MCV)는 단일 적혈구의 크기나 적혈구의 평균 용적을 측정한 정보로써, 이 수치는 정상 범위에 있네요. 이 수치가 감소하면 적혈구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작다는 의미로써,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너무 높은 수치라면, 적혈구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의미로써, 비타민 B12나 엽산 결핍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평균혈구혈색소 (Mean Corpuscular Hemoglobin; MCH)는 적혈구에 들어있는 평균 헤모글로빈 수치를 의미합니다. 이것도 역시 정상 범위에 있네요. 이 수치가 너무 낮으면 빈혈을 의심해볼 수 있고, 너무 높으면 비타민 B12 또는 엽산 결핍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하네요.
<사진 1> 두번째 혈액검사 결과지 1
평군혈구혈색소농도 (Mean Corpuscular Hemoglobin Concentration; MCHC)는 한 개의 적혈구 안에 들어 있는 헤모글로빈의 비율 또는 헤모글로빈의 평균 농축도를 의미하는데요, 이 수치가 낮으면 빈혈, 이 수치가 높으면 구상적혈구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혈소판 (Platelets) 수치는 정상 범위인데요, 이 수치가 낮으면 지혈 작용이 잘 되지 않고 출혈 증상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반대로 이 수치가 높으면, 혈전증, 색전증같은 합병증을 일으킨다고 하네요.
백혈구 중 호중구의 수치인 (neutrophil segment; N.Segment)는 정상 수치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호중구의 주된 기능은 병균, 바이러스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하는데요, 호중구 수치가 증가하면 감염, 자극 등을 의심해볼 수 있고, 수치가 낮으면 골수형성저하증, 감염성과립백혈구증가증 등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호중구 수치가 증가할 때보다 감소할 때 더 위험하다고 하네요. 저는 콧물같은 감기 증상이 있었기 때문에 이 수치가 증가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대망의 림프구 (Lymphocyte) 수치입니다. 첫번째 혈액검사에서 22였는데 지금 16이네요. 6이나 떨어졌습니다. 주치의 선생님께 물어보니, 이 수치가 떨어지면 감기에 걸리기 쉽고, 특히 인플루엔자나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수치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스킬라렌스 (디메틸푸마르산염)의 부작용 중 하나가 림프구 감소였기 때문에, 스킬라렌스를 더 복용했다간 감염 위험이 더 증가해서 중단하게 된 것입니다... 정말 이 림프구 때문에 스킬라렌스를 더 먹어볼 수 없게 된 것은 정말 아쉽습니다... 네오티가손도 물론 저에게는 좋은 약이긴한데 많이 아쉽네요.
비타민 D 수치인 25-OH Vitamin D total 은 22.7입니다. 아직 부족 상태이긴 하지만, 첫번째 혈액검사에서 20.2였는데 2.5나 올랐네요. 이전에 어떤 비타민 D를 먹고 있는지 물어보신 분이 있으셨는데요, 저는 California Gold Nutrition의 Vitamin D3 Gummies를 먹고 있습니다. 과일맛 젤리 느낌이라서 지금도 먹고 있습니다. 좀 더 오랫동안 먹고 나서 비타민 D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다시 검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 2> 두번째 혈액검사 결과지 2
지금까지 두번째 혈액검사 결과를 공유드리면서, 스킬라렌스를 중단하게 된 원인 (림프구 때문에,,,) 도 알려드렸는데요, 전에도 계속 전해드리지만, 스킬라렌스를 복용 중이신 분들은 꼭 첫 복용 후 1달 또는 2달 이내에 혈액검사를 한 번 받아보시고, 이후 1달 뒤에 다시 혈액검사를 받으셔서 림프구 수치를 정기적으로 체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더이상 스킬라렌스를 복용하지 않지만, 스킬라렌스와 관련된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꼭 블로그에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스킬라렌스, 그동안 고마웠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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